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신앙감정론 - 3부 적극적 표지들 [1] (Religious Affections, 조나단 에드워즈 | 존 스미스 | 정성욱) 본문
신앙감정론 - 3부 적극적 표지들 [1] (Religious Affections, 조나단 에드워즈 | 존 스미스 | 정성욱)
조용한 3류 2023. 3. 27. 12:151. 첫 번째 적극적 표지: 성령의 내주
- 왜냐하면 사람들이 영적이라고 말한 것은 그들에게 성령의 은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에게 성령의 미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95쪽)
- 다른 한 편으로 비록 하나님의 영이 여러 방식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성령께서 그 안에 내주하시지 않기 때문에,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성령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거나 성령의 본성이 없다. 왜냐하면 성령과 연합하지 않기 때문에,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성령께서 거하시지 않는 것이다. (297쪽)
이것은 어떤 이단자들의 생각과 혐오스럽고 신성모독적인 언어와 같이
성도들이 하나님의 본체에 함께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이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표현대로
하나님의 충만하심에 참예하는 자가 되는 것을 뜻한다. (300쪽)
※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히6:4)
- 하나님의 영은 사람들의 양심이 이 일을 좀더 낫게 행하도록 도우시며, 세상에 속한 것들과 그것에 대한 정욕 때문에 양심이 마비되지 않도록 도우신다. 따라서 성령이 자연적인 본성의 원리에 역사하시고, 그 원리를 도우시며, 움직이게 하시는 다른 많은 방식을 언급할 수 있지만, 결국 이것들은 본성이 움직여지고, 작용을 받고, 향상되는 것일 뿐이다. 여기에는 초자연적이고 신적인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이 당신의 성도들의 마음에 영적인 영향을 주실 때에는 새롭고, 신령하며, 초자연적인 원리들을 주시거나 작동하게 하셔서 역사하신다. (306쪽)
- "사단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목소리를 들었다는 말을 듣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피가 그들에게 떨어지는 것을 보았고, 옆구리에 있는 그의 상처를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방안에 큰 빛이 비취는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꿈을 통해 놀랍게 감동을 받았다. 큰 고통 속에 있던 어떤 사람들은 '네 죄가 사해졌느니라'는 내적인 증거를 들었다." (셰퍼드, 315쪽 미주)
- 왜냐하면 오직 믿음으로만 우리는 그리스도와 그 안에서 맺어진 새 언약의 약속들에 관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믿지도 않은 사람에게 은혜 언약의 약속들을 미리 주는 영은 무엇이든 반드시 속이는 영이다. 그리고 그런 약속 위에 처음 신앙을 갖게 되는 믿음은 거짓 위에 세워진 것이다. (323~324쪽)
- 성경에서 특별히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영이라고 불리는 양심의 눈에 명백하도록 아주 정확하고 분명하게 찍혀질 때, 바로 이것을 성령의 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이 참으로 영적이며, 초자연적이고, 신적이 감화다. 이것은 그 자체가 거룩하며, 하나님의 본성과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마음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찍는 성령의 감화의 본질이 이러하기 때문에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이런 감화를 체험할 수 없다. (337쪽)
성령의 증거라는 표현을 잘못되고 기만적인 개념으로 이해함으로써 많은 해악들이 생겨났다.
그 잘못된 개념에 따르면 성령의 증거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일종의 내적 음성이나 직접 생각나게 하는 것이나 그가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다거나, 용서를 받았다거나, 택함을 받았다 등의 내용을 직접 듣는 일들이 때로는 성경 구절과 함께, 때로는 성경 구절 없이 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런 개념에서 비롯된 많은 감정 체험들이 비록 높이 고조되었지만 거짓되고 헛된 것이었다. (345쪽)
2. 두 번째 적극적 표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인식
- 그래서 그들의 생각 속에 자신들과 어울리는 신을 상정해 놓고, 그 신을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푸시고 자신들을 기쁘게 하시는 분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신을 아주 좋아하며, 그 신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참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352쪽)
- 우리의 이익이나 우리가 받은 혜택이 이런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유일하고 주된 객관적 근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에 있는 아름다움의 일부인 하나님의 선하심이 그 주된 근거인 것이다. (357쪽)
- (요일4:19)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그들은 마치 이 구절이 하나님께서 먼저 참된 성도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성도들도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가장 주된 기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사도가 이 말을 한 취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즉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358쪽)
- 성도는 먼저 스스로 영광스럽고 탁월하신 하나님을 즐거워한다. 그 후에 부차적으로 그렇게 영광스러운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즐거워한다.
- 먼저 성도는 그리스도와 그의 은총의 탁월함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한 아름다운 구원의 길을 볼 때 그 마음이 달콤함으로 가득 차게 되며, 그 이후에 그렇게 탁월한 구세주와 그렇게 탁월한 은혜가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뻐한다. (360쪽)
- 그(참된 성도)는 하나님,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완전성과 사역,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과 사랑스러우심 그리고 복음에 속한 영광스러운 일들에 대해 많이 말하게 된다. 하지만 위선자들은 고조된 감정을 체험할 때, 그들이 체험을 통해 깨달은 내용보다는 체험 자체를 더 많이 말하게 된다. (363쪽)
3. 세 번째 적극적 표지: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에 대한 인식
- 은혜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본성적인 속성들뿐만 아니라, 이런 속성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이 아름다움은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는 방식에 따르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서 비롯된다. (381쪽)
4. 네 번째 적극적 표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
- 사람들은 태양 빛이 번개빛보다 더 밝은데도, 태양 빛 때문에 두려움에 빠지지는 않는다. (셰퍼드, 383쪽 주)
그렇다면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감각을 주시면, 사람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만일 이 감각을 처음에 불완전한 상태로 주시거나 처음으로 영혼에 영광스런 빛을 주실 때에 흐릿하게 주지 않으신다면 이렇게 회심할 때 영적인 눈을 뜨는 사건이 주는 변화는, 모든 면에서, 맹인으로 태어나 오랫동안 다른 네 가지 감각만으로 살다가, 갑자기 눈이 떠져 밝은 대낮에 사물들을 보게 된 사람이 겪은 변화보다도 훨씬 더 크고 놀라울 것이다. (393쪽)
- 따라서 비록 하나님의 영께서 때때로 발람에게 그가 가야 할 길과 행하고 말해야 하는 하나님의 뜻을 직접적으로 생각하게 하셨지만, 발람에게는 영적인 빛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398쪽)
- 예를 들어, 뉴잉글랜드에 사는 어떤 사람이 많은 어려움과 위험들에 노출될 수 있는 로마교나 이교 지역으로 가는 것이 자신의 의무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다가, 하나님께 당신의 뜻을 알려달라고 기도했다고 하자. 간절한 기도 끝에 창세기 46장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말씀이 갑자기 그리고 특이한 방식으로 마음 속에 떠올랐다고 하자.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창46:3-4). 이 본문이 그 사람에게 떠오르기 전에는 그 본문은 오직 야곱과 그의 행동에만 관계된 것이지만,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이 본문이 떠오르게 하시고 또 적용하게 하신 데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그래서 애굽은 그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 나라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 사람이 그 나라로 가는 것이며,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다시 뉴잉글랜드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라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그러나 이런 생각에는 성령의 영적이거나 은혜로운 인도하심의 본질에 속한 것이라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에는 영적인 지식의 본질에 속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399쪽)
- 상상이나 환영은 사단의 이 모든 속임수들이 자리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 거짓된 신앙과 가짜 은총과 거짓된 감정의 영향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상상과 환영에 도취된다. 상상과 환영은 마귀의 거대한 은신처이며, 악하고 속이는 영들의 본부다. (409쪽)
- 왜냐하면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나타나 성령의 조명하심과 은혜의 모조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사단은 내적인 속삭임, 사실이나 사건들을 직접 생각나게 하거나, 듣기 좋은 음성, 아름다운 이미지들 그리고 상상 속에 인상이 박히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인다. (4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