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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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어떤 기억
한겨레 | 입력 2015.04.25 09:30
[한겨레][토요판] 커버스토리 / 베트남전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
'위안부' 피해자들이 '연대의 손' 내민 베트남전 성폭력 피해자들 첫 증언
할머니들은 기억을 떠올렸다.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평생 숨기고 살다 이제야 털어놓는다는 이도 있었다.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를 시작으로 일제시기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백발이 돼서야 비로소 자신의 체험을 공개했듯이, 베트남전 성폭력 피해자들도 할머니가 돼서야 어렵게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