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월호 (13)
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아래 글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보내주는 오늘 자 메일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http://www.itkc.or.kr/)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좌측 하단,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기) 한시감상 [백예순두 번째 이야기] 2017년 4월 27일 (목) 자식의 무덤 앞에서 12월 26일 새벽에 아들 묘에서 곡하다 [十二月二十六日曉 哭兒墓] 그믐달 드문 별빛 새벽 구름을 비추고 빈산에 쌓인 눈은 외로운 무덤 덮었네 평생의 지극한 슬픔 오늘 밤 통곡하니 지하의 영혼은 듣고 있는가 缺月疏星映曙雲 결월소성영서운 空山積雪掩孤墳 공산적설엄고분 百年至慟今宵哭 백년지통금소곡 能遣精靈地底聞 능견정령지저문 - 김수항(金壽恒, 1629~1689), 『문곡집(文谷集)』 권6 해설 이는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1628.html . . . . . . . . .
혹시, 또 세월호냐?, 하는 분은 안 계시겠지요.^^ 그냥, 끝까지 읽어 주십시요. 그리 불편하진 않으실 겁니다. 10여 년 전에 자식을 먼저 보냈습니다. 세월호만큼 억울한 사연은 아닙니다. 장례 때도 아이와 관련된 사람들만 불렀고 술 한잔 사라고 귀찮게 군 적도 별로 없을 겁니다. 물론 술..
아래 글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보내주는 오늘 자 메일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 http://www.itkc.or.kr/itkc/contents/ContentsView.jsp?menuId=M0538 ) 한시감상 - 백아홉 번째 이야기 2015년 4월 16일 (목) 꿈에서나마 꿈속에 너의 모습 가끔은 보았지만 평소에는 또렷치 않아 안타깝더니 웬일인지 이날 밤 꿈속에서는 홀연히 마치 살았을 적 같았네 손잡고 즐기는 모습 눈앞에 선하고 웃으며 말하는 소리 귓가에 쟁쟁한데 건너편 숲 속의 두견새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눈물만 흐를 뿐 夢汝雖時有 尋常恨不明 那知當此夜 忽復似平生 宛爾提携樂 琅然笑語聲 前林杜鵑哭 驚起淚縱橫 「4월 3일 밤중에 꿈에서 죽은 아이가 곁에서 함께 자다가 이불을 ..
딴 거 다 떠나서 아래 기사만 보자. 세월호 선원들의 변호인들이 살아남은 승객에게 그랬단다. 선원들이 제대로 안 하고 있는데, 왜 가만 있었느냐... "아들 친구에게 이런 말 들어야 합니까?" [세월호 선원 항소심 3차 공판] '진혁이 엄마'의 진술 오마이뉴스 | 입력 2015.03.11 18:31 [박소희 기..
지금은 일상이지만 얼마 후엔 역사가 될 것 같아 때때로 세월호 관련 기사를 자료로 남기고 있다. 우린 대부분 인간이고 싶어하지만 마냥 인간일 수는 없다. 그 현실적 타협점을 찾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선 야합과 투쟁 속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
"좋은 아빠인데, 외삼촌 글 '당황' 아빠의 노력 무너진 것 같아 속상" [단독 인터뷰]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 [원문 링크] 유민 아빠 김영오님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 같다. 아이 외삼촌의 댓글이 진앙으로 보인다. 글쎄... 물론 세상에는 희한한 일도 많다. 다만 평범한 사..
아이의 젯상은 슬프다. 이 세상이 좋은 곳이 아닌데도 아이의 젯상은 과자가 놓여 있는 그 젯상은 정말 기가 차다. 바지선에서 매일같이 기다리던 아버지, 마침내 아들을 만났다 [세월호 참사]292번째 희생자 단원고 안중근군 '야구를 좋아하던 소년' < 머니투데이 진도(전남)=박소연기자..
한 20년 후에 이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근데, 다음 블로그는 살아 있을까? 아니, 나는 살아 있을까? 생존자 "사고 전날 밤 15도 기우뚱, 그때만 세웠어도" <노컷뉴스 | 입력2014.05.09 10:15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잔잔한 바다에서 갑자기 기우뚱 - 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