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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1628.html . . . . . . . . .
혹시, 또 세월호냐?, 하는 분은 안 계시겠지요.^^ 그냥, 끝까지 읽어 주십시요. 그리 불편하진 않으실 겁니다. 10여 년 전에 자식을 먼저 보냈습니다. 세월호만큼 억울한 사연은 아닙니다. 장례 때도 아이와 관련된 사람들만 불렀고 술 한잔 사라고 귀찮게 군 적도 별로 없을 겁니다. 물론 술..
딴 거 다 떠나서 아래 기사만 보자. 세월호 선원들의 변호인들이 살아남은 승객에게 그랬단다. 선원들이 제대로 안 하고 있는데, 왜 가만 있었느냐... "아들 친구에게 이런 말 들어야 합니까?" [세월호 선원 항소심 3차 공판] '진혁이 엄마'의 진술 오마이뉴스 | 입력 2015.03.11 18:31 [박소희 기..
지금은 일상이지만 얼마 후엔 역사가 될 것 같아 때때로 세월호 관련 기사를 자료로 남기고 있다. 우린 대부분 인간이고 싶어하지만 마냥 인간일 수는 없다. 그 현실적 타협점을 찾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선 야합과 투쟁 속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
"좋은 아빠인데, 외삼촌 글 '당황' 아빠의 노력 무너진 것 같아 속상" [단독 인터뷰]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 [원문 링크] 유민 아빠 김영오님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 같다. 아이 외삼촌의 댓글이 진앙으로 보인다. 글쎄... 물론 세상에는 희한한 일도 많다. 다만 평범한 사..
아이의 젯상은 슬프다. 이 세상이 좋은 곳이 아닌데도 아이의 젯상은 과자가 놓여 있는 그 젯상은 정말 기가 차다. 바지선에서 매일같이 기다리던 아버지, 마침내 아들을 만났다 [세월호 참사]292번째 희생자 단원고 안중근군 '야구를 좋아하던 소년' < 머니투데이 진도(전남)=박소연기자..
한 20년 후에 이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근데, 다음 블로그는 살아 있을까? 아니, 나는 살아 있을까? 생존자 "사고 전날 밤 15도 기우뚱, 그때만 세웠어도" <노컷뉴스 | 입력2014.05.09 10:15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잔잔한 바다에서 갑자기 기우뚱 - 해병..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다. 남들처럼. 도대체, 터무니없다. 생각이 정리가 안된다. 그러니 짜증만 난다. 승무원들이 뻔뻔하게 구조될 때, 아이들은 방송에 따라 가라앉는 배에서 기다리기만 했다는 보도. 구원파와 해피아, 아니, 관피아라는 단어. 구조를 위해 여럿이 출동했건만, 제..
...지난 24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도항에서 이어진 실종자 가족과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수뇌부와의 '끝장 회의'는 가족들의 응축된 울분이 분출된 성토장이었다... - [세월호 참사] "왜 엄마를 악마로 만드나? 엄마로 살고 싶다" 하소연- <노컷뉴스 | 진도 | 입력 2014.04.25 06:51> 어..
그냥 내가 느낀 거다.'발견'도, 물론 '깨달음'은 절대 아니다. 죽음에 종류가 있더라.삶을 바라보게 하는 죽음,반대로 죽음을 바라보게 하는 죽음. 어릴 때 형을 보내고난 이 세상이 반쪽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20대에 아버지를 보내고는다른 아들들처럼 오히려 이 세상을 바라보았고40대에 딸아이를 보내고는그냥 미칠 것 같았다. 나도 한때는 아빠였던 터라 세월호의 아빠들을 떠올려본다.그 분들도, 맨뒤에서 버티고 있을 것이다,남은 자식을, 아내를 떠올리면서. '힘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그리고 생각보다 도인들이 그렇게 많더라.그런데 그들이 돌아서서 주머니의 동전을 셈하거나,때로는 뒤통수까지 치는 걸 보고,'힘내라'는 그 말이 가장 듣기 싫었다.창문을 닫는 건 바람이 차기 때문이다.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