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일촌이 천 리. 본문
"좋은 아빠인데, 외삼촌 글 '당황' 아빠의 노력 무너진 것 같아 속상"
[단독 인터뷰]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 [원문 링크]
유민 아빠 김영오님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 같다.
아이 외삼촌의 댓글이 진앙으로 보인다.
글쎄... 물론 세상에는 희한한 일도 많다.
다만 평범한 사고로 생각해 본다.
자식을, 어미는 돌보고, 아비는 지킨다.
원시 수렵 채취 때부터 몸에 남아 있는 체취다.
따라서 자식 잃은 아비는
못 지켰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하늘이라도 어쩔 수 없다.
그건, 내가 겪어 봐서 알고, 아직도 죄책감은 여전하다.
물론 자식의 죽음을 파는 아비도 있을 거다.
덕분에 채동욱 사건 때 나는 보기 좋게 속았다.
단식, 그거 쉬운 거 아니다.
그리고 1촌이 천 리인데, 외3촌이다.
무엇보다도 유민이 동생이 아빠 옆에 누워 있는 사진.
그거면 된 거 아닐까...
나이도 들만큼 들었고 자식도 키워봤을 양반들이
유민 아빠한테 하는 욕들을 본다.
이승에서 공든 탑 한 번 안 무너지고 살아왔나 보다.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