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성경 통독 (13독) 본문
1. (2014. 12 중) - 한글개역 (NIV)
아내가 개신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마음 한번 크게 열기로 하고
신·구약을 한 번 읽었습니다.
볼이 다 움푹 패였습니다.
부처님 말씀보다 더 나은 진리가 있다면
언제라도 달려갈 것입니다.
그동안 접어 놓은 부분을 정리하고
정말 오랜만에 반야심경도 외우고 정근도 하렵니다.
2. (2015. 1 말) - 개정개역
개종 후에 일독.
3. (2015. 7. 7) - 개정개역
잠언을 읽으면서도 눈물을 글썽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시대순'으로 읽음. 상당히 꼼꼼히 참고자료를 찾아가며.
4. (2015. 10 초) - 개정개역
정말 오로지 성경만 읽었다. (다른 건 참고하지 않았다.)
5. (2016. 3. 23) - 개정개역
이런저런 일로 오래 걸렸다.
하나를 읽으니 하나를 잊는 일들이 생긴다.
6. (2016. 9. 11) - 쉬운성경
무척 힘든 여름이었다.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세례 받은 날, 쉬운성경을 선물해 주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7. (2017. 5. 16) - 개정개역
충동적인 서원 덕에 60일 금욕(?)과 20일 금주(?)를 하게 됐다.
두 달 반쯤 걸린 것 같다. 하나를 알면 둘을 잊는다.
공동서신에 좀 더 마음을 가게 할 수 있었다.
8. (2018. 2. 18) - 공동번역
허리가 심히 아픈 바람에 생각지도 않던 통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역의 묘미를 느낌.
읽을수록 기억은 텅 비어가는 듯한... 이건 뭘까...
9. (2018. 10. 13) - 개정개역
가을 특새 마치는 날까지 40일이 남았을 때, 문득 통독할 마음이 들더라.
하지만 두 달 넘게 걸렸다. 아직 그 정도 내공은 아니려니...
공연히 66일 금욕, 금주.
사도 바울이 가깝게 느껴졌고,
히브리서도 전도서처럼 덜 와닿는다.
욥, 다윗의 시, 요한복음... 역시, 여전히 좋다.
10. (2019. 6. 8) - 개정개역
NIV 주석이 간략히 있는 성경책으로 봄.
정말 힘들었음. 정말.
11. (2020. 7. 9) - 개정개역(갓피아)
3월에 코로나-19를 핑계로 통독 시작.
공연히 4월말 금주, 금욕 서원.
12. (2021. 3. 4) - 개정개역(굿티비성경)
삼국지 12번 읽은 것에 마음이 불편해 통독 시작.
4달 금주.
읽다가 졸음이 오면 멈췄다. 멍해지면 멈췄다.
13. (2024. 3. 25) - 표준새번역(성서공회)
무려 9개월이 걸림.
5독: 하나를 읽으니 하나를 잊는 일들이 생긴다.
7독: 하나를 알면 둘을 잊는다.
8독: 읽을수록 기억은 텅 비어가는 듯한... 이건 뭘까
저런데 계속 읽는 이유가 뭐요?
.
.
.
저러다 진짜 텅 비면 우짤라고...
(새번역은 통독용은 아닌 것 같음. 3독 때처럼 시대순, 꼼꼼하게 찾으며 봄. 호산나넷, 성구 하나에 대해 여러 번역본을 볼 때 좋았음. '호크마 주석(인터넷)', 들쑥날쑥했지만 감사함. 기독교는 정말 잘 돼있음. 정말 감사드림.)
5/8 13독 관련 모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