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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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 수도꼭지 연장] 오랜 아파트에 들어 오니 할 일이 많다...

조용한 3류 2017. 11. 2. 13:37

이끼 앉은 섬돌마냥

오랜 동네는 마음을 편하게 하는데

오랜 아파트는 탈이 많다.

물론 사람도...


틀어진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니

웬 상품들이 이렇게 많은지...

맛을 보고 선택하려니 택배비가 많이 들고

화면으로만 보고 사려니 도무지...

결국 10월엔 우리 집도 온라인 구매를 활성화 한다.


그래도 선하기를 소망하는 나는 몇 개 좋은 제품을 나누고 싶다.

행여 링크한 제품과의 유착을 의심하진 마시길...



ㅇ 방풍


- 튜브형 비닐



흔한 비닐 문풍지의 한쪽이 튜브처럼 볼륨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창과 창 사이에서 바람이 들어오는데 그 틈을 살짝, 하지만 완벽하게 막는다. 

창문이 틀어져서 위나 아래가 꼭 닫히지 않는 경우에도 좋다. 

방음 효과도 괜찮다.



- 풍지판


손을 대보면 저 틈으로 굵직한 바람이 들어온다. 

'깨 백 번 구르는 것보다 호박 한 번이 낫다'는 속담을 어제야 처음 들어봤지만 바로 이 경우다. 

사진에 보이는 저 곳과 저 녀석의 짝을 이루는 바깥 쪽을 같이 막으면 생각보다 꽤 괜찮다.




ㅇ 수도꼭지 연장


수도꼭지가 짧은 경우, 쓸데없이 세면대가 두터워 허리가 불편할 것 같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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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살짝 끼워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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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수도에 걸 수 있는 녀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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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낡은 아파트가 아닌, 낡은 남자 사람


면도날 갈이


예전에 이발소에서 면도할 때, 면도칼을 쓱쓱 문지르던 가죽띠를 떠올리시면 된다.

저 판에 비누 거품 같은 걸 올려 놓고 면도날을 위로 두어 번 쓰윽 쓰윽 올리시길.

고등학교 때 한 반에서 손가락 꼽을 정도로 수염이 많이 나던 사람이었다면

분명 효과를 느끼시리라. 아무 면도날이나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