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하나님의 뜻(제럴드 L. 싯처 | 윤종석, 성서유니온선교회) 본문
ㅇ 1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라
-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뜻을 행하기 원하신다.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리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그 뜻을 행하도록 우리를 설득하시는 것만도 하나님께는 힘든 일이다. 그런 데 그 뜻을 숨김으로써 당신과 우리를 더 힘들게 하실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25쪽)
- 이렇듯 욥 자신은 고독을 느꼈을지라도 사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욥은 하나님이 자기를 버리신 줄 알았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러신 적이 없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욥을 믿는 모험을 감행하신 것이다. (27쪽)
- 디트리히 본회퍼는 <나를 따르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사람들을 불러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요구할 권위가 있으시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부르신 것은, 당신을 한 스승이나 선한 삶의 한 모형으로 따르게 하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따르게 하심이다." (70쪽)
- 그들은 사람들에게 강제로 구속의 멍에를 씌웠고 내면의 변화가 아닌 외면의 준수를 요구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안식일에 관한 시시콜콜한 관습을 따랐다. 안식일에는 불도 켜지 않고 나무도 나르지 않고 음식도 만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안식일의 취지는 모두 놓쳤다. (75쪽)
- 그래서 모세 율법이 살인을 금하는 부분에서 예수님은 미움을 금하신다. 모세 율법이 간음을 정죄하는 부분에서 예수님은 음욕을 정죄하신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좁은 길은 온전한 순종의 길이다. 자아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는 자유로 이끌어주는 순종이다. (78쪽)
ㅇ 2부. 소명을 분별하라
- 그는 내게 사역이란 사람들이 좀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기 위해 그들의 삶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개념 - 당시 내게는 혁신적인 개념 - 을 소개해 주었다. 사역의 세 가지 우선순위 - 하나님에 대한 헌신, 교회에 대한 헌신, 세상에 대한 헌신 - 를 정립하고, "하니님의 사람들을 희생시키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사역을 정비할 것을 가르쳐 주었다. (91쪽)
- "어떤 일은 기도로 실현되고 어떤 일은 행동으로 실현되며 어떤 일은 둘 다를 통해 실현된다. 어떤 사람은 구속적 고난으로 부름받고, 어떤 사람은 지식인의 삶으로 부름 받고, 어떤 사람은 아주 실제적이고 거친 노동으로 부름 받는다. 어떤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일에 초자연적 의미를 부여함으로 그것을 성화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94쪽, 이블린 언더힐)
- 예컨대 장 칼뱅은 하나님이 각 그리스도인에게 삶의 구체적 소명을 주시며, 그 소명이 우리에게 자신이 행할 의미 있는 일과 세상을 섬길 방식과 신적 목표의식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그는 소명이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며 모든 소명은 독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개인의 삶의 영역은 평생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허송하지 않도록 주님이 정해 주신 자리다... 그러므로 늘 소명을 되새기며 살 때 우리는 현세의 삶을 가장 잘 다스릴 수 있다." (95쪽)
- "내가 믿기로 하나님은 내 준거틀 안에서 나를 부르신다. 나는 누구이며, 지금 어디 있으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가 - 그 모든 것이 내 준거틀이 무엇인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올바른 접근 방식 선택에 관한 한 우리는 얼마든지 하나님을 믿어도 좋다." (114쪽, 엘리자베스 엘리엇)
- 소명 찾기: 가장 깊은 동기 | 재능 | 인생 경험 | 열린 문, 닫힌 문 | 사람의 목소리 | 일의 기쁨
- 나는 사람이 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하는 음성을 들었다는 사람을 아직 한 명도 보지 못했다. (131쪽)
- 영화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0497# (154쪽)
ㅇ 3부. 신비를 포용하라
- 고난 속에서도 기꺼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려는 마음이야말로 '최고 수준의 사랑'이다. 고난이 찾아오는 이유와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자신을 맡기려는 마음이 곧 믿음이다. (167쪽)
- 나는 내가 확실히 알고 있어 행할 수 있는 것과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리라 어림짐작만 할 뿐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신비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다. 그 결단이 내 삶을 구했다. (184쪽)
- 고난은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삶 속에서 당신의 구원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도움 없이 인생을 헤쳐 나갈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197쪽)
- 하나님은 인간의 고난을 반드시 해결하실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고, 때로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조차 아닐지라도 말이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는다고 해서 언제나 고난이 경감되거나 덜 아픈 것은 아니다. (200쪽)
- 그들은 끝내 하나님의 신실함을 맛보았다. (중략) 고난이 마지막 이야기가 아니라 머잖아 선하게 반전될 더 큰 이야기의 한 부분임을 깨닫는 것이다. (201쪽)
- 믿음이란 비록 삶이 우리의 바람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을지라도 하나님의 숨은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는다는 뜻이다. 그렇게 우리는 끝까지 참고 사랑하고 섬기며 예배한다. 우리는 쓴 마음을 품고, 복수를 구하고, 세상을 냉소적으로 보고, 인생이 고달프다며 푸념하려는 유혹을 물리친다. (207쪽)
ㅇ 4부. 시간을 붙들어라
- 우리가 하나님을 삶 속에 모셔들이고 그분의 은혜를 구한다면 그분은 우리의 과거를 구속하실 수 있다. 그분은 과거의 악을 취하여 선으로 바꾸신다. 우리의 삶 속에 은혜의 사역이 일어나게 하신다. 단 우리가 세 가지 일을 기꺼이 할 때에 한해서 그렇게 하신다. 우리는 용서를 받아들여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하며,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도록 기다려야 한다. (241쪽)
- 루이스 스미디즈가 <용서의 기술>에서 말한 것처럼, 용서란 잘못을 무조건 덮는 것도 아니고 악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니다. 저질러진 잘못은 그야말로 잘못이며 마땅히 심판과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용서의 전제다. 다만 가해자에 대한 심판과 처벌의 권리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 사람을 한 인간으로 보며 그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용서다. (244쪽)
-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은 지금 내가 처한 곳에서 그분을 위해 사는 삶이라 할 수 있다. (287쪽)
- 그러나 하나님의 진정한 뜻은 우리가 거창하게 하고 싶어 하는 큰 일이 아니라 날마다 해야만 하는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304쪽)
- 평범한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 (308쪽)
ㅇ 5부. 결단하며 살라
- 자기가 모세와 엘리야의 반열에라도 든다는 듯 하나님과 각별한 사이임을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나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 (326쪽)
- 그들은 미지에 만족한 채 기적일랑 다른 사람들을 위한 빛으로 남겨 두고 자신들은 가장 평범한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가장 평범한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질서요, 그분이 자신을 드러내심으로써가 아니라 숨기심으로써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방식이다. (330쪽)
- 하나님의 전체적인 뜻은 성경에 계시되어 있다. 중심 개념은 분명하다. 우리는 이성을 사용해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위해 신비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분이 우리를 두뇌 있는 존재로 만드신 것은 공연한 제스처가 아니다. (332쪽)
- "더 좋은 길을 찾으려 바쁘게 고민하는 동안 많은 선행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최선과 차선을 구별하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선을 행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훨씬 큰 영광이 된다." (333쪽)
- 나는 우리가 그분을 구하며 사는 한 우리가 이 땅에서 내리는 많은 결정에 대해 하나님이 크게 개의치 않으신다고 생각한다. (336쪽)
- 난관과 좌절에 부딪힐 때 원망 없이 계속 감당해 낼 은혜가 주어진다면, 그것이 곧 그 특정한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분명한 증표다. (338쪽)
- 하나님과 그 나라를 먼저 구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바로 그것이 우리의 삶을 향한 그분의 뜻이 된다. (343쪽)
소감: 무척 표준적이고, 기본적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