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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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98세 할머니'의 자신감 "푸틴 그 난쟁이보다 오래 살 것"
최경민 기자 입력 2022. 03. 02. 10:40 | 머니투데이
우크라이나 국립추모연구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을 98세라 밝힌 이리나 할머니의 이같은 메시지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리나 할머니는 우크라이나어로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활짝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이 피켓에 해당 메시지가 담겼다는 것.
연구소에 따르면 이리나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소개하며 "내가 홀로도모르(Holodomor)와 히틀러 때도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홀로도모르는 1930년대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의미한다. 소련에 흉년이 들자 스탈린은 우크라이나를 가혹하게 수탈했다. 우크라이나인 수백만명이 죽은 비극적 사건이다.
그리고 히틀러는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모스크바로 진격했던 바 있다. 소련과 독일 사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는 치열한 격전지가 됐었다.
이같이 대기근과 제2차 세계대전에도 살아남은 이리나 할머니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이리나 할머니가 '난쟁이'라 칭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키는 170cm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나 할머니는 메시지 마지막에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적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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