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퍼옴] 대리모: 왜 유명인의 아기를 대신 임신하게 됐을까? 본문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4408713
......이에 놀란 세인트클레어는 안정을 취하고자 자리에 앉았다. 세인트클레어의 뱃속엔 캐서린의 아기가 몇 주째 자라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제 캐서린이 다른 대리모로부터 또 다른 아이를 얻게 됐다는 것, 즉 세인트클레어가 캐서린이 선택한 유일한 대리모가 아니었던 것이다.
......몇 시간 뒤 마음을 진정시킨 세인트클레어는 캐서린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캐서린은 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전화도 없었다.
......세인트클레어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첫 통화에서부터 불길한 조짐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캐서린은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대리모 서비스 업체를 빼고 직접 거래하고 싶어 했으며, 자기 개인 변호사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세인트클레어가 다가와 포옹하려 했지만, 캐서린은 뒤로 물러났다. 캐서린은 포옹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캐서린은 이식 중엔 같이 있겠지만, 자신은 곧 가봐야 한다면서 운전기사가 이들 부부를 호텔로 데려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