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퍼옴]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중요한 한 걸음의 진전” 본문

하늘/기사

[퍼옴]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중요한 한 걸음의 진전”

조용한 3류 2023. 12. 20. 09:48

노지원 채윤태 기자 zone@hani.co.kr | 등록 2023-12-19 16:46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21036.html?_ga=2.228107870.2121261621.1702790093-1023828807.1662000542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중요한 한 걸음의 진전”

“신의 자비와 사랑 구하는 이들에게 사전에 도덕적 완벽 요구해선 안 돼”동성 결혼 금지 교리는 유지 ‘한계’

www.hani.co.kr

 

 

......‘축복의 사목적 의미’라는 부제가 붙은 8쪽 문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복’이란 용어를 광범위하고 폭넓게 정의하며 신의 사랑과 자비를 구하는 이들에게 “사전에 도덕적으로 완벽할 것을 요구해선 안 된다”고 했다. 나아가 “교회는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거나 금지해선 안 된다”면서 동성 커플의 축복 요청 역시 거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중략) 다만, 교황청은 결혼은 ‘남여가 맺는 평생의 결합’이라는 기존 교리를 바꾸진 않았다. 그에 따라 선언문은 교회가 행하는 혼인성사 등 예식과 동성커플에 대한 축복 행위를 연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략)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선 10월 보수 성향 추기경에게 보낸 편지에서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이 혼인 의식과 혼동되지 않는 한 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신앙교리부가 이런 입장을 보다 구체화 해 이번 문서를 발표했다. 교황은 2021년 신앙교리부가 “신은 죄를 축복할 수 없다”는 이유로 교회가 동성 간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힌 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책임자를 해임한 뒤 재검토 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