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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죽은 시계가 하루에 두 번은 맞듯...
2009년에 쓴 소설이 있었다. 마지막 선택... 문득 떠올라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전자책 뷰어가 말을 안 듣는다.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지만, 전자책은 이런 게 문제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 내가 쓴 글이었나 보다. 아무리 물이 뜨겁게 끓어도 그 컵이 더 튼튼함을 믿는다. 201○년 봄 “……세계 보건당국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처럼 전염성이 강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처럼 치사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을 능가하는……” 차부장은 자꾸 라디오 뉴스에 신경이 씌었다. 연일 뉴스에서는 외국에서 일어나는 집단 감염, 휴교, 사망 등의 불길한 소식만 전하고 있었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
글/출간
2020. 2. 23.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