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한국 최초 우주인 '먹튀 논란'... 내 생각엔, 대통령 단임제가 문제일세. 본문
아마 노무현 대통령 때였지.
과기부총리도 있었고
그때도 '우주관광'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
260억...은 이렇게 귀결이 됐네.
설사 그녀가 '먹튀'를 했대도 법적으론 문제 없겠지.
상식적, 도덕적으론 아니지만.
관료-과학자-언론의 야합도
일찌감치 진지함이 사라져버린 '이공계 인재'도 문제겠지.
그런데 내 생각엔, 대통령 단임제가, 그놈의 단임제가 진짜 문제일세.
5년마다 정권이(정부가) 바뀌는데
어느 정권이나 앞에 내세울 걸 원하겠지.
5년...
처음 1년은 전 정부가 짜준 예산이고
끝의 1년은 레임덕이라지.
그러면 3년.
그러니 누군가는 한을 품고
누군가는 엎드려 똥꼬로 숨을 쉬며 버티겠지.
성수대교 무너지고, 세월호 가라앉고...
집권자들은 억울하겠지
전임 잘못인데 왜 날 갖고 그러냐고.
허나, 어쩌나.
오늘부로 대권을 맡기면 오늘부터 당신 책임인데.
그러니 그 아까운 5년 시작되면
빨리 과거와 단절하고 새역사만 창조하고 싶은데
자유에 평등에
수출에 내수에
사이버코리아, e-코리아, u-코리아...
5년마다 작문하기도 정말 힘들었을 텐데...
정말 양심적인 이가 나타나서
그런 장미빛 무지개는 잠깐 접고
제대로 가는 건 붙들고, 잘못된 건 고치고
그렇게 5년 동안 알차게 내부 수리하면
앞으로 황당한 일은 안 생길 것 같은데
그런 걸 공약으로 누가 당선될 수 있을까...
4년 중임을 한다면
4대강에 이끼벌레도 기다리다 못해 나올 거고
우주인 먹튀도 표는 날 거다.
엎드려 똥꼬로 숨 쉬던 관료들은 그만 잠들어버릴 거고
중간심판인 듯 중간심판 아닌 중간심판 같은 지방선거니 보궐선거보다
정면으로 중임을 거절하면 되고.
물론 이젠 4년 중임을 한대도 독재를 시도하진 못할 거다.
- 5년 파견근무 동안 현지처 노릇한 기분이 드는 국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