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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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먹튀 논란'... 내 생각엔, 대통령 단임제가 문제일세.

조용한 3류 2014. 8. 14. 20:33

아마 노무현 대통령 때였지.

과기부총리도 있었고

그때도 '우주관광'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


260억...은 이렇게 귀결이 됐네.

설사 그녀가 '먹튀'를 했대도 법적으론 문제 없겠지.

상식적, 도덕적으론 아니지만.

관료-과학자-언론의 야합도

일찌감치 진지함이 사라져버린 '이공계 인재'도 문제겠지. 


그런데 내 생각엔, 대통령 단임제가, 그놈의 단임제가 진짜 문제일세.

5년마다 정권이(정부가) 바뀌는데

어느 정권이나 앞에 내세울 걸 원하겠지.


5년...

처음 1년은 전 정부가 짜준 예산이고

끝의 1년은 레임덕이라지.

그러면 3년.

그러니 누군가는 한을 품고

누군가는 엎드려 똥꼬로 숨을 쉬며 버티겠지.


성수대교 무너지고, 세월호 가라앉고...

집권자들은 억울하겠지

전임 잘못인데 왜 날 갖고 그러냐고.

허나, 어쩌나.

오늘부로 대권을 맡기면 오늘부터 당신 책임인데.


그러니 그 아까운 5년 시작되면

빨리 과거와 단절하고 새역사만 창조하고 싶은데

자유에 평등에

수출에 내수에

사이버코리아, e-코리아, u-코리아...

5년마다 작문하기도 정말 힘들었을 텐데...


정말 양심적인 이가 나타나서

그런 장미빛 무지개는 잠깐 접고

제대로 가는 건 붙들고, 잘못된 건 고치고

그렇게 5년 동안 알차게 내부 수리하면

앞으로 황당한 일은 안 생길 것 같은데

그런 걸 공약으로 누가 당선될 수 있을까...


4년 중임을 한다면

4대강에 이끼벌레도 기다리다 못해 나올 거고

우주인 먹튀도 표는 날 거다.

엎드려 똥꼬로 숨 쉬던 관료들은 그만 잠들어버릴 거고

중간심판인 듯  중간심판 아닌 중간심판 같은 지방선거니 보궐선거보다

정면으로 중임을 거절하면 되고.

물론 이젠 4년 중임을 한대도 독재를 시도하진 못할 거다.


- 5년 파견근무 동안 현지처 노릇한 기분이 드는 국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