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벼랑의 끝 본문

하늘/느낌|고백

벼랑의 끝

조용한 3류 2024. 8. 5. 12:55

벼랑의 끝

전지하신 하나님이 벼랑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실 리 없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벼랑의 끝에서 붙들지 못하실 리 없다

그러나 나는 끝까지 따라가기 너무 두렵고
그러나 나는 그 끝에서 견디기 너무 힘들다

한 가닥 의심마저 피어 오른다
혹시 주의 뜻을 착각한 건 아닐까
이미 그 끝을 넘어버린 건 아닐까

딴말이 필요없다 
내 믿음이 고작 그거다

그분은 간구하는 이에게 눈 감으실, 그런 분이 아니다
그분은 착각한 이를 내버려두실, 그런 분이 아니다
그분은 소망조차 없는 이를 지나치실, 그런 분이 아니다

내 주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애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