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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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느낌|고백

마지막 유혹

조용한 3류 2017. 9. 23. 12:58

 

2017 가을 특새 중에 일어난 일어나고 있는 일...

 

 

21일, 특새 4일차. 끝에 통성 기도 중, 딸아이가 내 목을 끌어 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8:17)

 

13살 이후, 종교적 방황... 나는 과연 신을 간절히 찾은 걸까?

 

 

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이 네게 작은 것이냐  *어찌하여 네 마음에 불만스러워하며 네 눈을 번뜩거리며  *네 영이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리며 네 입을 놀리느냐 (욥15:11-13)

 

엘리바스가 욥을 힐난한 말...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허공에 던져진 흙덩이가 땅으로 떨어지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짙은 어둠이 끝나면 태양이 솟아오르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깊은 잠에서 깨어난 사자가 포효하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짊어진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 '부처님의 생애' 19쪽 -

 

특새 마지막 날.

찬양이 시작되는데 마음이 차분해진다. 아니, 차가워진다.

거대한 물 속에서 나만 젖지 않은 느낌이다.

당황함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급속하게, 빈틈없이 식어간다.

외롭다.

이사 중에 보았던 책의 뒷표지가 떠오른다.

밑도 끝도 없이 가라 앉는다.  

 

 

2017-09-23 특별새벽부흥회 이찬수목사님 설교중 일부 (찬양 '찬양하세' 부분)

 

끝없이 내려가다 간신히 걸린다.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 언제나 동일하신 주...

'제행무상'으로부터 겨우 벗어난다. 

 

 

2017-09-23 특별새벽부흥회 이찬수목사님 설교중 일부 (찬양 '하나님이시여' 부분)

 

서있기도 힘들어 자리에 앉는다.

재작년 1월이 떠오른다. '스스로 있는 자' ...

 

 

2017-09-23 특별새벽부흥회 이찬수목사님 설교중 일부 (찬양 '살아계신 성령님' 부분)

 

전혀 모르겠다.

돌풍에 균형을 잃고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 하다 겨우 살아난 느낌...

 

무척 피곤하다. 일단 기록을 남긴다.

 

별 일이 없다면 이찬수 목사님 설교 덕분이다.

아니, 목사님 설교를 통해 역사하신 성령님이라고 해야겠지...

 

'마지막 유혹'이라고 쓴 것은 더 이상 견딜 것 같지 않아서.

 

 

 

2017-09-23 특별새벽부흥회 이찬수목사님 설교 (https://vimeo.com/235093802)

분당우리 교회2017 가을 특별새벽부흥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