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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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기독교 외

[퍼옴] 견성은...

조용한 3류 2014. 9. 24. 19:46

가보지 않았으니 알 도리가 없지만...

난 화두를 제대로 든 적도 없다.

 

그런데,

가본 적이 없건만,

이게 다인 것 같다. 

읽으면 그리도 가슴이 시원한지 모르겠다.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ㅇ 성철 스님, 선문정로에서

 

“… 선문(禪門)은 견성이 근본이니 견성은 진여자성을 철견(徹見)함이다. 자성은 그를 엄폐한 근본무명, 즉 제8아뢰야의 미세망념이 영절(永絶)하지 않으면 철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선문정전(禪門正傳)의 견성은 아뢰야의 미세가 멸진(滅盡)한 구경묘각(究竟妙覺) 원증불과(圓證佛果)이며 무여열반(無餘涅槃) 대원경지(大圓鏡智)이다.

 

이 견성이 즉 돈오(頓悟)이니 오매일여(寤寐一如) 내외명철(內外明徹) 무심무념(無心無念) 상적상조(常寂常照)를 내용으로 하여 십지등각(十地等覺)도 선문의 견성과 돈오가 아니다. 따라서 오후보임(悟後保任)은 구경불과(究竟佛果)인 열반묘심(涅槃妙心)을 호지(護持)하는 무애자재의 부사의대해탈을 말한다.

 

견성방법은 불조공안(佛祖公案)을 참구함이 가장 첩경이다. 불조공안은 극심난해(極深難解)하여 자재보살도 망연부지(茫然不知)하고 오직 대원경지로서만 요지(了知)하나니 공안을 명료(明了)하면 자성을 철견한다. 그러므로 원증불과인 견성을 할 때까지는 공안 참구에만 진력하여야 하나니 원오(圓悟)가 ‘항상 공안을 참구하지 않음이 큰 병’이라고 가책(加責)함은 이를 말함이다.

 

공안을 타파하여 자성을 철견하면 삼신사지(三身四智)를 원만증득하고 전기대용(全機大用)이 일시에 현전한다. 이것이 살활자재(殺活自在)하고 종횡무진(縱橫無盡)한 정안종사(正眼宗師)이니 정안이 아니면 불조의 혜명을 계승하지 못한다. … 그러나 개개가 본래 비로정상인(毘盧頂上人)이라 자경자굴(自輕自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정안을 활개(豁開)하여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가 되나니 참으로 묘법(妙法)중 묘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