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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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느낌|고백

누구를 위해 벌려고 하느냐?

조용한 3류 2015. 5. 9. 13:04

생전에는 신도, 사후에는 불교.

탈아입구(脫亞入歐)의 와중에서도 종교만은 쏙 빼놓은, 기독교 전도가 가장 어려운 곳.

박해 때문이었을까, 다신관 때문일까.

이게 일본의 기독교에 대해 내가 들은 전부랄까...

 

나고야에서 젊은 목사님 한 분을 만났었다.

 

재미교포인 그는 일본에 단기 선교를 왔었고 선교 일정이 끝나갈 때 생각했다.

다시 와야겠다고, 그리고 선교활동을 위해 일단 돈을 벌어야겠다고.

 

"제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도를 드리는데... 말씀을 들었어요.

네가 누구를 위해 돈을 벌려고 하느냐."

 

그는 그곳에서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은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