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4월에 교회를 정하기로 했다. [2] 본문
4월에 교회를 정하기로 했는데...
3월에 정해져 버렸다.
개신교에서 장로교에까지 이른 나는
굳이 다른 교회를 찾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굳이 관심 있으신 분은 이곳을 참조.)
위에서 내가 수동형을 쓴 것은 나 자신도 어리둥절하기 때문이다.
결국 작년 성탄절에 마누라에 (이)끌려 처음 간 곳,
로마서를 읽으며 거북해하던 내가 또 (이)끌려 간 곳,
그리고 2월부터 내내 주일마다 (이)끌려 예배드리러 간 곳,
사랑을 찾아 세상을 떠돌다가 귀향해보니
바로 이웃에 내 사랑이 있었다는... 그런 느낌?
노쇠해진 어깨를 들썩이며 참회의 눈물을... (아직 이건 아니다.^^)
어쨌든 아래 두 곡을 부르며
울컥 위로 치솟는 뜨거움을, 애써 갱년기를 탓하며, 아래로 삼키며
나는 다시 부른다.
나를 통하여 (이권희 작사,작곡 남궁송옥 노래)
임재 (시와 그림)
[ 비몽사몽 간에 문득 보았던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던 영상. 물론 내가 본 것만 못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