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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안녕... YS.
[ 81년? 82년? 종로서적에 들렀을 때 YS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번역한 책이었다. 그땐 본인의 글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그런 시절이었다. ... 어쩌다 운수 나쁜 날이면,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과 만날 때가 있다. 그래야 세상이 안정된다고... 그러면 난, 그날 따라 인류애가 가슴에 충만하면, 그렇게 말해 준다. 당신이라고 만날 광주 밖에서, 삼청교육대 밖에서 살 수 있겠냐고.] 내가 그를 TV에서 처음 본 게 76년 중2 때였던가... 중도통합론으로 신민당 대표가 된 이철승씨의 말을 아예 듣기 싫다는 듯 눈을 감은 채 회의 자리에 앉아 있던 그. "3당 통합에 참여했는데도 좋단 말이야?" 정치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그 녀석이 나를 힐난하며 물었던 말이다. 도덕성을 얘기할 때면..
세상/긴 느낌
2015. 11. 24.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