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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https://www.itkc.or.kr/bbs/board.do?id=75&menuId=10063#1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번역원 www.itkc.or.kr 모두에게 봄이 따뜻한 것은 아니다 팔딱거리며 냇물에서 물고기들 뛰어놀고 지천으로 산새들 울고 있는데 나만 홀로 무슨 일 때문에 묵묵히 괴로운 마음 품고 있는가 끝없는 아득한 천지처럼 쌓인 이 한 어느 때나 평온해질까 회옹(晦翁)께서 하신 말씀 세 번 되뇌어본다 “결국 죽느니만 못하다” 潑潑川魚戱 발발천어희 得得山鳥鳴 득득산조명 而我獨何事 이아독하사 默默抱苦情 묵묵포고정 穹壤莽無垠 궁양망무은 積恨何時平 적한하시평 三復晦翁語 삼복회옹어 終不如無生 종불여무생 - 어유봉(魚有鳳, 1672~1744), 『기원집(杞園集)』 4권, 「한식이 지난 후 풍덕의 묘소..
아래 글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보내주는 오늘 자 메일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http://www.itkc.or.kr/)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좌측 하단,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기) 한시감상 [백예순두 번째 이야기] 2017년 4월 27일 (목) 자식의 무덤 앞에서 12월 26일 새벽에 아들 묘에서 곡하다 [十二月二十六日曉 哭兒墓] 그믐달 드문 별빛 새벽 구름을 비추고 빈산에 쌓인 눈은 외로운 무덤 덮었네 평생의 지극한 슬픔 오늘 밤 통곡하니 지하의 영혼은 듣고 있는가 缺月疏星映曙雲 결월소성영서운 空山積雪掩孤墳 공산적설엄고분 百年至慟今宵哭 백년지통금소곡 能遣精靈地底聞 능견정령지저문 - 김수항(金壽恒, 1629~1689), 『문곡집(文谷集)』 권6 해설 이는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
아래 글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보내주는 오늘 자 메일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 http://www.itkc.or.kr/itkc/contents/ContentsView.jsp?menuId=M0538 ) 한시감상 - 백아홉 번째 이야기 2015년 4월 16일 (목) 꿈에서나마 꿈속에 너의 모습 가끔은 보았지만 평소에는 또렷치 않아 안타깝더니 웬일인지 이날 밤 꿈속에서는 홀연히 마치 살았을 적 같았네 손잡고 즐기는 모습 눈앞에 선하고 웃으며 말하는 소리 귓가에 쟁쟁한데 건너편 숲 속의 두견새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눈물만 흐를 뿐 夢汝雖時有 尋常恨不明 那知當此夜 忽復似平生 宛爾提携樂 琅然笑語聲 前林杜鵑哭 驚起淚縱橫 「4월 3일 밤중에 꿈에서 죽은 아이가 곁에서 함께 자다가 이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