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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효심 등친 `국내 최고 요양원`…고객 보증금 수십억 꿀꺽 분당 `너싱홈` 자금 계열사에 편법지원 의혹 우후죽순 요양시설 정부 관리감독 사각지대 [매일경제, 연규욱 기자입력 : 2016.01.05 17:23:17 수정 : 2016.01.06 08:44:00] 개인사업자인 A씨는 폐암과 싸우다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노모를 지난 7월 경기도 분당의 요양원 '더헤리티지 너싱홈'(이하 너싱홈)에 모셨다. 4000만 원이라는 고액 보증금이 부담스러웠지만 200병실에 150명의 요양보호사와 40명의 간호사, 전문 의료진의 정기적 회진 등 국내 최고급 요양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설명에 A씨는 결국 너싱홈을 선택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 달여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A씨는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40대였을 거다. 여인이 물었다. "택시 타는 데가 어디에요?" "이리로 나가서..." 부동산 사무실 앞에 서있던 남자가 손으로 가리켰다. 그런데 60대로 보이는 남자는 말을 맺지 않았다. "어디로 가려는데요?" "분당인데요." "그럼 지하철을 타고 판교역으로 가요." "판교역에 내려서 더 가야 해요. 택시는 어디서..." "분당 어딘데요?" "롯데백화점이요." "롯데백화점? 그럼 수내역이네. 판교역에서 수내역 가는 건 많을 텐데..." "제가 급해요. 택시 어디서 타요?" "지하철이 빨라요. 좀 걸어서 바꿔타고 하면 될 텐데..." "아저씨, 제가 몸이 힘들어요. 어디서 택시 타냐구요!" 60대 사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이리로 나가서 오른편에서 잡으면 되요." 뭐가 그리 안타까운지 노인은 ..
현장의 양심선언 "이렇게 메르스에 무너졌다!" [단독 인터뷰] "삼성병원 응급실, 한국 의료 맨얼굴"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 tyio@pressian.com, 2015.06.18 15:52:11] 벌써 한 달. 5월 2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번 환자를 놓고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내린 지 벌써 만 한 달입니다(..
거짓말이 빚은 메르스 '참극'..삼성·건대병원도 당했다 노컷뉴스 | CBS노컷뉴스 김진오 기자 | 입력 2015.06.09. 08:54 | 수정 2015.06.09. 08:58 메르스 확산은 당국의 안일한 초동 대처 실패와 환자들의 거짓말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 답변에서 "방역에 구멍은 있..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삼성서울병원에 갔던 적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없다'고 답했다"며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진료 사실을 밝혔다면 응급실 내원 초기부터 감염 관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환자가 고관절 골절로 통행이 어..
오랜만에 TV를 봤다. 도인도 아닌 것이 메르스에 대해 너무 표피적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마음 잡고, 처음부터, 성실히, 뉴스를 청취했다. 뭔가를 배우는 이유는 무지의 불안감을 끝내기 위한 것인가 보다. 다행이다. 그런데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있었는데 (의천도룡기의 재재방도 얼핏 봤다.) 밤 11시, 박원순 시장이 긴급 회견을 한댄다. 어떤 대형병원 의사가, 나중에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가 재건축조합 총회와 의사들 심포지엄에 참석했었다... 이제부터 서울시가 전면에 나서겠다... (정확한 표현은 모르겠음) 마누라가 말이 되냐고 한다, 그것도 의사가. 나는 그가 교만할 수는 있지만 막 가지는 않았을 거라고 했다. 평균적으로, 타락한 1류가 못 믿을 2류나 돌변하는 3류보다 덜 끔찍하다는 게 지난 10..
딴 거 다 떠나서 아래 기사만 보자. 세월호 선원들의 변호인들이 살아남은 승객에게 그랬단다. 선원들이 제대로 안 하고 있는데, 왜 가만 있었느냐... "아들 친구에게 이런 말 들어야 합니까?" [세월호 선원 항소심 3차 공판] '진혁이 엄마'의 진술 오마이뉴스 | 입력 2015.03.11 18:31 [박소희 기..
원작을 읽지 못해 영화로 인용한다.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공감하기 힘들다. 당신은 이미 젊지 않았더냐...
지금은 일상이지만 얼마 후엔 역사가 될 것 같아 때때로 세월호 관련 기사를 자료로 남기고 있다. 우린 대부분 인간이고 싶어하지만 마냥 인간일 수는 없다. 그 현실적 타협점을 찾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선 야합과 투쟁 속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