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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봄꽃도 있고, 가을꽃도 있지. 꽃 없는 꽃도 있겠지. 인생 80년...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20년씩이라 할 때 힘든 겨울이 언제쯤이면 괜찮을까? 어릴 때면 제대로 자라지도 못할 테고 한창 때면 남들 쑥쑥 달려갈 때 주저앉는 형국이고 늙어서는 몸과 마음이 여의치 않으니 더 춥기만 할 테고... 그래도 20년 겨울이 인생 어디쯤이면 견딜 만 할까? 이미 지났다고,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이 들면 좋을 것 같다. 그냥. 어쨌든. 그 춥고, 바람이 모진, 모든 생명은 잠밖에 잘 수 없는 겨울. 갑자기 우리 욥형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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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중에 일련의 장면들이 등장. 장면 코로나-19 비고 500cc 생맥주컵(오래 전 크라운비어 배 불룩한)에 든 황금빛 맥주. 폭발할 듯 기포들이 올라오지만 컵이 무척 단단하다고 느낌. 대구 신천지 환자 발생 무렵. Beer, Cup, Golden 1/4 정도 남은 맥주. 기포 멈춤. 개운한 느낌이 아님. 4월. 그릇에서 밤을 삶고 있음. 반쯤 찬 물은 끓고 있고, 밤은 밑바닥 한 층도 깔리지 않음. 이태원 확진자 발생 후. 밤을 다 삶은 느낌.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에 물이 가득 차 있음. 건드리면 쏟아질 듯. 6월. 다시 증가할 때. 끓고 있는 상태 아님. 덜 찬 캔에 누군가 물을 부음. 오늘. 67명까지 갔다가 10명 대로. 다시 증가함. 끓고 있지 않음. ...누굴까? 제 인생 하나도 건사 못..
녹음기에 전기충격기도.. 요즘 젊은 남녀, 침대서도 못믿어 이영빈 기자 입력 2020.06.19. 03:17 수정 2020.06.19. 08:08 | 조선일보 [이영빈·안영의 뉴스 저격] "여성혐오 말라" "남성 역차별 억울".. 서로 미워하는 이남녀 #1.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는 책 아세요?" 대학생 손모(25·남)씨는 소개팅을 나갈 때마다 상대방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대답이 '그렇다'면 곧바로 경계 태세 돌입. 다음으로 책 내용에 공감한다거나 인상 깊은 대목을 털어놓기 시작하면 속으로 다짐한다. '다시 만날 필요는 없겠군.'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는 20대에겐 페미니즘 필독서처럼 통하는 책이다. 손씨는 그렇다고 페미니즘을 혐오하진 않는다. 다만 경험적으로 볼 때 페미니스트가 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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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창녕 학대 아동 "엄마·아빠 눈에 띌까봐 7시간 산에 숨어 있었어요" 권경훈 입력 2020.06.13. 09:02 | 한국일보 목숨 건 탈출 과정ㆍ행로 확인 옆집 라면ㆍ누룽지로 허기 채운 뒤 맨발로 야산 도망, 해질녘까지 기다려 맘카페선 ‘친모의 이중적 글’ 논란도 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의 학대를 피해 목숨을 건 A(9)양의 탈출 경로와 구체적인 과정이 새롭게 확인됐다. 지붕을 타고 옆집으로 탈출한 A양은 옆집에서 라면과 누룽지, 콜라로 허기를 채운 뒤 해질녘까지 야산에 숨어 있다 1㎞가 넘는 산길을 맨발로 걸어 한 주민과 편의점 주인에 의해 구조됐다. 편의점에서는 화상을 입어 퉁퉁 부은 손으로 1만4,000원어치의 음식을 20분만에 먹어 치웠다. 12일 A양이 살던 경남 창녕 대합면의 G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