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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참고 사이트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userId=sundale&logId=1486100) 방거사가 말했습니다. "다만 있는 것을 모두 비워버리기를 바랄 뿐, 없는 것을 결코 진실하게 여기지 말라" 이 두 구절만 알 수 있다면 일생의 공부는 끝납니다. (증시랑(曾侍郞) 천유(天遊)에 대한 답서3 중에서) 어떤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에게 묻되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니, 조주 스님이 말하기를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한 글자는 수많은 잘못된 지식과 잘못된 깨달음을 무찌르고 막아주는 무기입니다. 이 무(無) 한 글자를 유(有)니 무(無)니 하고 이해해서도 안되고, 도리(道理)를 지어 이해해서도 안되고, 생각으로 사량하고 헤아려서도 안되고,..
석남사에서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성철 스님이 그에게 물었다. "도인 중에는 미친 도인, 숨어 사는 도인, 중생을 제도하는 도인이 있다. 또 '내 떡 사소' 하는 도인이 있는기라. 니는 어떤 도인이 되고 싶노?" 이 말에 그는 숨어 사는 도인이라고 말했다. 성철 스님은 "숨어 사는 도인은 언젠가는 남의 눈에 띄니 중근기이고, '내 떡 사소' 하는 도인은 하근기인기라. 제일 상근기(上根機ㆍ높은 수준)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인기라." - 기사 중에서 - 원문링크 지난 이른 봄에 술 한잔하고 가볍게 클릭해서 블로그를 날려버렸었다. 그런데 걷는 길이 뻔한 건지 하나 둘씩 다시 모인다. 그럴 줄 알았기에 날리고도 그..
법전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듣는다. 스님의 자서전을 읽었던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근래 재미있게만 읽었던 두 책이 떠올랐고 정말 어쩔 수 없는 최하근기인 자신이 떠올랐다.
부처님 곁에는 가사와 발우를 들어드리고 찬물과 더운물을 준비하는 제자가 늘 있었다. ...장로들이 차례차례 시자가 되길 청했지만 부처님께서 모두 거절하셨다. 마지막으로 아난다에게 차례가 돌아왔다. "그대는 왜 시자가 되길 청하지 않는가?" 부처님께서 물으셨지만 아난다는 침묵하였다. 아난다는 부처님께서 세 차례나 물은 뒤에야 일어나 합장하고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보시 받은 옷을 저에게 주지 않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모시고 시중들겠습니다. 부처님 발우에 공양 받은 음식을 저에게 주지 않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모시고 시중들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거처하는 방에서 함께 지내자고 하지 않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모시고 시중들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초대받은 자리에 저를 데려가지 않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모시고 시중들겠습..
214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않은 성인,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남에게 이끌리지 않고 남을 이끄는 사람, 어진이들은 그를 성인으로 안다. 293 그들 중에서 용맹하고 으뜸가는 바라문들..
보왕삼매론십대애행 (寶王三昧論十大碍行) 염신불구무병 念身不求無病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처세불구무난 處世不求無難 세상을 살아감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구심불구무장 究心不求無障 마음공부를 함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입행불구무마 立行不求無魔 수행하는데 마장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모사불구이성 謀事不求易成 일을 계획함에 쉽게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교정불구익아 交情不求益我 벗을 사귐에 내게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어인불구순적 於人不求順適 남이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시덕불구망보 施德不求望報 덕을 베풀되 과보를 바라지 말라. 견리불구점분 見利不求霑分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피억불구신명 被抑不求申明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상..
가보지 않았으니 알 도리가 없지만... 난 화두를 제대로 든 적도 없다. 그런데, 가본 적이 없건만, 이게 다인 것 같다. 읽으면 그리도 가슴이 시원한지 모르겠다.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ㅇ 성철 스님, 선문정로에서 “… 선문(禪門)은 견성이 근본이니 견성은 진여자성을 철견(徹見)함이다. 자성은 그를 엄폐한 근본무명, 즉 제8아뢰야의 미세망념이 영절(永絶)하지 않으면 철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선문정전(禪門正傳)의 견성은 아뢰야의 미세가 멸진(滅盡)한 구경묘각(究竟妙覺) 원증불과(圓證佛果)이며 무여열반(無餘涅槃) 대원경지(大圓鏡智)이다. 이 견성이 즉 돈오(頓悟)이니 오매일여(寤寐一如) 내외명철(內外明徹) 무심무념(無心無念) 상적상조(常寂常照)를 내용으로 하여 십지등각(十地等覺)도 선문의 ..
팔고(八苦) 중생이 겪는 여덟 가지 괴로움. (1) 생고(生苦). 이 세상에 태어나는 괴로움. (2) 노고(老苦). 늙어 가는 괴로움. (3) 병고(病苦). 병으로 겪는 괴로움. (4) 사고(死苦). 죽어야 하는 괴로움. (5) 애별리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6)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거나 살아야 하는 괴로움. (7)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8) 오성음고(五盛陰苦).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음(五陰)에 탐욕과 집착이 번성하므로 괴로움. 분명 대학 시절, 불교입문을 읽을 때 봤을 것이다. 그런데 별 다른 기억이 없는 걸 보면, 분명 그냥 그러려니 했음이다. 한마디로 내 영적 수준은 참 멍청하다. i ..
삶이 고달팠다면 한 번쯤은 가슴 뭉클하며 접했을 겁니다. 단, 주의사항!! (O) 하늘이 큰일을 맡기다. → 그 전에 고난이 오다. (X) 고난이 오다. → 하늘이 큰일을 맡기다.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고천장강대임어시인야) 必先苦其心志 (필선고기심지) 勞其筋骨 餓其體膚 (노기늑골 아기체부) 空乏其身 (공핍기신) 行拂亂其所爲 (행불란기소위) 所以動心忍性 (소이동심인성) 曾益其所不能 (증익기소불능) 그러므로 하늘에서 그런 이들에게 장차 큰일을 맡기려면 반드시 먼저 그들의 뜻을 괴롭히고 그들의 육체를 괴롭히고 그들의 뱃속을 굶주리게 하며 그들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여 그들이 해야 할 일과를 어긋나게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마음을 움직이고 성미를 참아서 그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더 많이 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
오주괘를 접한 지 2년이 된 듯하다. 내 실력이 고만고만하니 앞으로 올릴 일도 없을 듯하고 해서... 그동안의 느낀 점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혹시나 진지한 이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고... 1. 무표정한 담당 공무원에게 묻듯 -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마음을 비우고 본다는 건 힘들다, 특히 자신의 일에는. 그럴 때 민원창구의 담당 공무원을 떠올리자. 좋게 말하면 무심한. 그는 딱딱하게, 신청 양식을 채우길 원할 것이다. 괘에 나온 재가 말 그대로 재인지, 마누라인지 고민하지 말자. 처음부터 분명하게 물으면 된다. 10월 이후... 그렇게 묻지 말자. 만약 11월은 괴롭고 12월은 좋다가 1월은 다시 힘들다면... 담당 공무원이 짜증날 게다. 2. 멋있게 묻지 마라 - 그대는 평범한 현실 속의 사람 가끔..